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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THERE/PORTLAND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영향_오레곤주

by 헬링K 2020. 3. 3.

여느때와 같은 주말이라고 생각했다.

토요일이라 쉴겸 뒹굴뒹굴하면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몰아봤다.

그리고 먹을 것을 사러 코스트코에 갔는데

물이 없네?

이런적은 처음이라 곧 채워지겠지 하고 딴걸 사고 다시 왔는데 여전히 솔드아웃.

사람들도 물을 기다리는 지 주변에서 맴돌고 있었다.

 

오전에 우리 주에도 코로나 첫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관련 연설을 한다고 했을때도

'조심해야겠다'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사는 주에 확진자가 한명 두명 늘고-> 미국 첫 확진자 사망 뉴스가 나오니

다들 사재기를 하고 있었다.

냉동식품들도 박스만 있고 거의 텅텅 비어있는 상태..

비몽사몽에 나왔다가 잠이 확 깨면서 현실이 체감됬다.

우리도 음식을 사놔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몇몇 냉동식품들을 담았다.

그 뒤로 마트 세네 곳을 돌면서 식품 및 물 구입.

가는 곳마다 캐셔가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와서 계산줄이 마트 끝까지 계속되었다 한다;

마스크랑 손세정제는 이미 동난지 오래되어서 30분거리 아래 마트도 갔다가 헛탕치고 

핸드워시와 물티슈만 구입해서 나왔다.

몇몇 마트는 나올때 영수증과 해당물품이 맞는지 체크하는데

영수증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가라고 한다. 

다들 누군가와 접촉되길 꺼리는 분위기

아마존으로 손세정제를 사려고 하니

금이 들어있나 ㅜㅜ 너무 비싸

 

마스크는 오히려 미국에선 건강한 사람들은 쓰지 않는 걸 장려하여 아직은 사는 걸 고민중이다.

한국은 타인에게서 오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미국은 내가 가진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착용하기 때문에

자칫 마스크를 쓰면 요주인물로 생각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썼다가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욕도 먹었다니 주의**

한국은 신천지때문에 급격히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빠른 체크와 상황 업데이트로 

경로체크 가능하고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미국은 병원비가 비싸서 원래 아파도 병원에 잘 안가고

(비보험자 코로나 검사비만 300-400만이라 한다)

원래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꽤 있어서 

자신도 모르는 확진자가 많을까봐 무섭다.

 

현재도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사망자가 2명이 된 상황.

이렇게 보면 많지 않지만 체크안된 확진자가 더 많을꺼라 생각한다!

상황이 어떨지 몰라 캔, 건면, 물을 쟁여놓고 이번주는 되도록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빨리 백신이 나와서 상항이 진정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