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THERE/감사일기
감사일기쓰기
헬링K
2021. 3. 27. 09:01
아무도 모르는 해외에 나와 집에 콕 박혀있으니 무료한 걸 넘어 기운이 점점 다운된다.
또다시 나만 뒤쳐진다는 생각이 자주 머릿속을 헤집는다.
사실 나처럼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말야. 그래서 내 일상과 소소한 행복을 되돌아보기 위해 감사일기를 쓰려고 한다.
여기 포틀랜드는 이제 봄이 왔다. 날씨가 너무 좋은 것에 감사하다. 집순이도 따스한 햇빛에 끌려 절로 나가고 싶은 하루하루다.
최근 온라인 화상영어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 다른 사이트통해서 수업을 끊어 일주일에 총 2번을 하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쌤이 일주일에 2번 괜찮냐고 해서 원하는 대로 2번 하는중!
오랜만에 영어로 얘기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고 자신감도 늘어서 감사하다.
아! 선생님이랑 취미를 얘기하다 오랜만에 베이킹도 했다.
크림치즈 프로스팅의 당근케이크를 만들었다! 노버터, 통밀가루로 만들어서 담백한 맛이라 물리지 않고 자꾸 들어간다.
내가 집중해서 무언갈 준비하고 만들고 결과가 나왔을 때! 그 기분을 오랜만에 느껴서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크럼블도 올렸는데 큰 게 좋아서 크게크게 했는데 나중엔 보슬보슬하게 소보루처럼 올려야지.
주말이 오니 설렌다.